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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성적, 스포츠 마케팅과 직결 되다

승승장구 프로배구, 중계권 계약도 100억원 대박
KBS N과 첫 3년 계약 

치솟은 인기를 실감한 프로배구가 TV 중계권 계약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남녀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KBS N과 2013-2014 정규리그부터 3년간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중계권 계약에 합의했다.

해마다 늦여름께 열리는 컵대회 중계권도 확보한 KBS N은 다른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에 중계 영상을 재판매할 수 있다.

배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33억원, 마지막 해에 34억원 등 총 100억원을 받는 내용에 양측이 합의하고 
22일께 계약서를 체결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연맹은 배구 인기가 크게 오르면서 방송사와 처음으로 3년 계약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연맹과 방송사는 2년 계약을 해왔다.

첫해 계약 금액에 따라 이듬해에는 1억원을 더 받는 식으로 2012-2013 시즌 TV 중계권료는 31억원이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는 시장 규모나 시청률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부터 케이블 TVt시청률에서 '마의 1%대'를 넘는 등 0.8∼0.9% 대를 유지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영호 연맹 마케팅부장은 "배구 인기 상승으로 연간 중계권료를 처음으로 확정 금액을 받게 됐다"며 "인기 감독들이 코트에 돌아와 팬들의 흥미를 높인 것도 중계권료 상승에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는 작지만 프로농구와 중계권료에서 비슷한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는 한해 중계권료로 방송사에서 250억원 정도를 받는다. 프로축구와 프로농구 중계권 실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TV 중계권료, 메인 타이틀스폰서 비용, 광고 A 보드 비용 등을 합친 배구연맹의 한 해 매출 규모는 80억 원을 웃돈다.

이중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 10∼20억원 정도를 연맹 기금으로 쌓아둔다.

신규 구단 가입비 등을 모아 연맹이 비축한 기금은 올해 현재 1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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