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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축구팀 공동 창단... 맨시티·양키스 ‘윈윈’ 할까

미국프로야구(MLB) ‘명가’ 뉴욕 양키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세계 최고 도시인 뉴욕에 
미국프로축구(MLS) 신생구단을 창단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22일 “뉴욕 양키스와 맨시티가 뉴욕을 연고로 하는 뉴욕시티풋볼클럽(NYCFC) 창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새 축구단은 2015년부터 MLS의 20번째 팀으로 리그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구단 창단에 우선 1억달러(약 1113억원)를 투자하고 경기장 건립비용과 선수 수급 등을 담당하는 한편, 양키스는 
뉴욕에서 110년 동안 활동하며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와 로비 능력으로 창단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대가로 전체 지분의 25%를 소유하는 식이다. 
둘에게 모두 윈-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키스는 축구로 인한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MLS는 평균 관중이 1만8807명이다.

전 세계 축구리그를 통틀어 8위이며 미국 프로스포츠 중에서도 미국프로풋볼(NFL·6만4698명), 메이저리그(3만895명)에 
이은 3위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1만7455명), 미국프로농구(NBA·1만7274명)보다 많고 향후 전망도 밝다.

현재 뉴욕에는 메이저리그·NBA·NFL·NHL이 각각 2개 팀씩 있고, MLS도 1개 팀이 있다. 
MLS팀인 레드 불스는 외곽인 뉴저지에 있다. 
최준서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중요한 것은 경기장이 세워질 장소”라면서 “만일 양키스가 로비력을 발휘해 
뉴욕 중심부에 경기장을 짓는다면 신생구단은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뉴욕이 갖는 세계 최고 도시라는 가치에 힘입어 국제적인 지명도 및 인지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맨시티는 국제무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등에 밀린다.

그걸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는 게 세계 금융의 중심지,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모여 사는 글로벌 도시 뉴욕이 갖고 있는 
가치다.

또 글로벌 스폰서 확보, 중계권 해외 판매, 해외 투어 등으로 많은 수익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서는 축구계 신흥시장이자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 ‘입점’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맨시티 소유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으로 ‘돈으로 돈을 버는’ 대표적인 투자회사다.

양키스 랜디 레바인 회장은 “우리는 뉴욕에서 오랫 동안 비즈니스를 해왔고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맨시티 페란 소리아노 회장도 “양키스는 뉴욕에서 세계 수준의 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
라고 치켜세웠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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